GPD WIN 2 배터리 교체 방법 및 후기

GPD WIN 2를 펀딩하고 2년, 사용하기 시작한지 1년 반 쯤 지났을 때 일입니다. DJMAX Respect V (PC 버전)이 얼리 엑세스로 출시했을 때 지하철에서 DJMAX 게임을 즐기다 갑자기 전원이 나가버리는 문제가 발생(-_-)한 후부터 전원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 전원 버튼을 눌러도 부팅이 되지 않음
  • 충전기를 연결하면 적색 빛이 점멸되나  부팅은 안 됨
  • 하루 정도 계속 충전을 시도 해 보았으나 적색 빛 점멸이 안 멈추고 부팅도 안 됨
  • 충전기 연결 시 간헐적으로 갑자기 부팅이 되는 경우가 있음 (전원 버튼을 안 눌렀어도!)
  • 부팅 후에 충전기를 빼면 갑자기 전원이 꺼짐
  • 초기 모델의 배터리 충전 전압이 잘못되어 배터리를 탈부착하는 방법을 시도해도 켜지지 않음

처음에는 단순한 문제인 줄 알고 배터리 탈부착(메인보드 연결해제), BIOS 초기화, 밤새 충전 등등 다양한 방법을 써 봤는데 전혀 전원이 켜지지 않았고, GPD에 문의를 남겨 보았습니다.

“응~ 배터리 문제니까 새로 사라구 ^-^”

사실 처음엔 메인보드 문제인줄 알고 못 믿었는데, 해당 시기 레딧 등지에도 배터리 관련 글이 많기도 했고, 1년 반 이상이나 무거운 게임을 돌리며 버텼으니 새로 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메일을 주고받고 페이팔로 돈을 보낸게 작년 12월 25일 쯤인데… 하필이면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춘절(중국 설날)이 연장되고 배터리 재고도 없어 쭉 연락이 없다가 2월 18일 죄송하다는 메일이 한 번 오고, 10일 후 한번 더 배송지 정보를 확인해 3월 6일 새 배터리를 수령했습니다. (드디어…)

오오 새 배터리… 를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기존 배터리 용량이랑 차이는 없네요 ㅜㅜ (셀당 4,900mAh)

배터리 교체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기기 케이스를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신용카드 한 장이 필요합니다. 이유는 새 GPD WIN을 구매하기 위ㅎ… 가 아니고 케이스를 벗기려면 카드로 유격을 만들어 벗기는게 가장 쉽습니다.

드라이버는 굳이 위 사진처럼 두 종류에 여러개 있을 필요는 없고,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짜리 드라이버 6개들이 셋트정도면 충분합니다.

우선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풀어야 할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나사가 매우 작아서 잘 보관해야 합니다. 우선 8곳을 작은 드라이버로 풉니다.

모든 나사를 푼 후에는 SSD부터 제거해야 하는데, SSD 케이스는 쉽게 빠지고 내부에 들어있던 SSD가 사진처럼 대각선으로 서는 묘기.. 가 아니라 그냥 대각선 방향으로 빼 주시면 됩니다.

SSD 케이스 및 SSD까지 분리 한 후에는 (사진에는 케이스가 장착되어 있지만 무시를..) 뒷면 케이스와 본체에 유격을 만들어 분리해야 합니다. 위 사진처럼 USB 포트가 있는 곳부터 시계방향으로 만들면 됩니다. (사실 방향이나 시작 위치같은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

유격을 만들 때는 신용카드나 안 쓰는 플라스틱 카드를 뒷편 틈에 꽂으면 위와 같이 유격이 생깁니다. 어렵다면 LR 버튼이 있는 곳이나 근처부터 시작하고, 꽂을 때 비비듯이 꽂거나 힘을 조금 주면 위 사진처럼 카드의 모서리만 들어가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밀듯이 틈을 벌리면 됩니다.

옆면도 이런 식으로 틈을 만들어 줍니다. 틈을 만들면서 생기는 소리는 케이스가 부러지는 소리는 아니니 한 곳도 빠짐없이 틈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틈이 다 만들어지면 케이스를 그대로 들어올릴 수 있는데, 껍데기(?)를 벗겨주면 위와 같이 뒷판이 나오게 됩니다. 교체해줄 것은 가장 아래쪽에 있는 배터리.

먼저 메인보드에 결착되어 있는 배터리 케이블 두 개의 나사를 풀고, 신용카드 등을 밀어 넣어서 결착된 부분을 들어올려주면 분리됩니다.

이 상태에서 배터리 부분을 잡아떼면 되는데, 위험하니까 조심히 작업해야 합니다. 배터리가 끼워져있는게 아니라 그냥 테이프로 붙여논 거라서.. -_-;;

떼어내면 이런 모양입니다. 내부에 남아있는 테이프는 손톱으로 잘 안 되길래 드라이버(??)로 긁어서 제거했습니다.

새 배터리 뒷면에는 양면테이프가 미리 부착되어 있는데, 보호 필름을 떼어내고 조심스럽게 부착 해줍니다. 테이프가 아래로 가게 부착한다면 메인보드와 결착되는 케이블이 위쪽으로 가야 합니다.

배터리를 부착 한 후에는 메인보드와 케이블을 손으로 눌러 결합하고 배터리 케이블에 있던 두 개의 나사를 조여주시면 됩니다. 너무 세게 조이지 않아도 됩니다.

두 개의 나사를 조였다면 정상 작동이 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충전선을 꽂고 전원을 넣어 봅니다…!

SSD를 제거한 상태라 이상한 곳으로 부팅이 되기는 하지만 일단 정상적으로 켜졌기 때문에 안도의 한숨을.. ㅜㅜ!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해 전원을 끄고, 충전선을 제거한 후 다시 부팅해봅니다. 잘 켜지면… 배터리 교체 완료! 

이후 전원을 끄고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해 줍니다. 사실 내부에서 탈착한 건 배터리밖에 없어서 케이스만 끼고 나사를 돌려주면 됩니다. SSD는 가장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SSD를 넣을 때 SSD를 대각선으로 꽂은 다음 케이스를 꽂아 위에서 눌러줘야 합니다. 이렇게 안 하면 케이스가 스프링마냥 튀어나가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SSD 나사를 돌려주면 끝입니다!

SSD를 넣어도 전원을 인가했을 때 엉뚱한 곳으로 부팅이 될 수 있는데 이건 BIOS 설정에서 부팅 위치로 Windows Boot Manager를 선택해주면 됩니다.

전원을 넣고, 키보드 우측 Delete를 연타하면 90도 돌아간 BIOS를 볼 수 있습니다. (듣기로는 후기 모델은 가로화면으로 정상 표시된다고 하는데..)

Boot -> Boot Option #1 에 Windows Boot Manager 가 올 수 있게 키보드와 엔터키로 선택한 다음, F4를 눌러서 저장/재부팅을 하면 그 다음에 정상적으로 윈도우로 부팅됩니다.

교체 테스트 및 후기

이제 충전기가 없어도 있어도 잘 부팅이 되고, 잘 충전되며 배터리 용량도 정상으로 나옵니다!! 오예! 역시 새 배터리라 그런지 오래가네요 ㅎㅎ

GPD WIN 2의 사용 빈도가 크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Windows 전용 게임을 돌리거나, 급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작업해야 할 때 GPD WIN 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업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어서 GPD Pocket와 같은 류로 작업하고 싶지만 구매했을 때 게임도 한다고 구매한 바람에.. -_- 키보드 타이핑하는게 조금 많이 힘듭니다. 나중에 돈이 좀 모이면 다른 제품을 사볼까 싶기도 합니다.

GPD WIN 2 사용기를 올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첫 포스팅이 GPD WIN 2 수리가 될 줄은 몰랐네요. 오랫동안 짱박아놓고 쓰다말다 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도 잘 굴러가는거 보면 정말 잘 만든 제품 같습니다.

배터리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하여 75달러밖에 하지 않으니 만약 구매하신다면 GPD측으로 메일을 보내 직접 구매하시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배송도 일주일 정도 걸리고 한국에 도착한 후에는 예상보다 엄청 빠르게 자택에 도착해서 오자마자 배터리를 교체 해 봤는데 생각보다 한번에 동작이 되서 정말 다행이였다는…! ㅎㅎ

요즘 GPD WIN MAX에 대한 여러 정보가 나오고 있는데 GPD WIN 2의 두~세배 정도의 성능이라고 GPD측에서 직접 언급했으니 얼마나 많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UP 프로젝트에 대해 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UP: 색다른 알람 프로젝트 담당 개발자 안석환입니다.
UP 소식이 업데이트되다 갑자기 감감무소식이 되어 아쉬워하시는 분이 많고, 저 또한 프로젝트가 중간에 끊기고 해서 소식을 전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ㅠㅠ

우선, 프로젝트는 살아있는가? 에 대해 단언드릴 수 있는 것은 네 그렇습니다. 입니다.
왜냐면 중단된 가장 큰 이유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친구가 국방의 의무를 하러 떠나서…

우린 모두 국방의 노예잖아요? 잡아갈땐 우리아들, 다치면 남의아들, 사고나면 아몰랑

여하튼, 그 친구와 프로젝트에 대해 상의를 해 보았고 노예생활에서 해방된 후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제가 프로젝트 부활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또한 기존에 작성했던 프로젝트 코드 등은 모두 남아있으나 첫 swift 프로젝트여서 그런지, 개발새발이라 이후 2년간 갈고닦은 못질 실력으로 다시 개발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개발자 본인은 UP이 없어도 요즘 잘 일어납니다. 주말 빼고요…

아직은 많은 것을 알려드릴 수 없지만 가능한 빨리 좋은 소식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roject UP에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XPS 2018으로 노트북 변경 후 이야기..

러브라이브 같은 것이 보이겠지만 그러려니…

최근에 사용 중이던 랩톱을 XPS 2018로 변경했습니다. 물론 중고로..
이전까지 한성 BossMonster lv.80을 사용 중이였습니다만 새로 산 가방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밖에선 게임을 안 하는데 아무래도 어댑터 포함 3kg 무게는 버틸 수가 없었던지라..

예전에 SNSV 울트라씬 랩톱을 사용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게임 한다고 게이밍 노트북만 고집하다가 어깨가 나갈 것 같더군요, -_-;; 역시 그냥 가벼운 게 짱입니다. (1.2kg + a)

그런데 이게 Type-C 포트만 줄창 달려있어서 허브 사고.. 배그를 하겠다고 eGPU사고 뭐 하고 하니까 잘 생각해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은.. ;;

심지어 4K 해상도인 건 좋은데 프로그램 몇 개가 망가지고 FHD 모니터와의 상성은 최악이네요.. 모니터도 새로 사야겠고.. 흑흑 신경쓸게 너무 많아졌어